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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백운대 코스

category Self-Improvement/여행 2018. 5. 3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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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찾는 여행 두번째.


    북한산 !


    산을 연이어 등산하게 되었다. 서울 3대 산이라고 북한산, 인왕산, 관악산을 정상 정복을 하는게 어느세 목표가 되었다.


    산자체가 주는 아름다움이 있었다.


    숲에 가려 산을 오르다보면, 내가 어디인지도 모르지만, 정상에 다다랐을때의 그 씬(scene)은 그야말로 .. 왠만한 블록버스터 영화 화면 연출과


    맞먹을 정도 였다. 그런데 거기다가 몸도 좋아지고 마음도 프레시해지고, 공기도 맑고.. 그야말로 금상천화 .. 그 맛에 등산을 하게 되는 것 같다.




    3호선에 구파발역에서 내려 2번 출구 정류장에서 8772 버스를 타고 북한산성입구에서 하차하면 된다. 34, 704 버스도 있으며 효자파출소에


    서 하차하면 된다고 한다.



    북한산성입구 간판 찰칵!



    확대해서 보시면 등산코스 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는 보리사 사찰을 초입구로 해서 정상쯤에 있는 백운봉암문을 찍고 백운대로가는 코스를 탔다.


    내려올때는 도선사를 통해서 우이동으로 내려가 지하철을타고 집으로 귀가 하였다.




    백운대로 가는 이정표가 있어서 길찾기가 어렵지 않았다.



    보리사로 향하는길 





    비가 온뒤로 산에서 물이 졸졸졸 내려왔다.


    공기가 물을 머금고 있어서 한결 더 상쾌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산을 오르면서 사찰을 보는것도 재미!


    보리사 가는길에 용암사가 있었지만, 갈림길이라 가던길 바로 갔다.


    하나하나 다 즐기면 좋겠지만, 너무 늦으면 해가 질 수 있으므로.. 


    선택을 해야한다 ㅜ.



    용암사와 무량사 사이에 있는 대서문 ! 문이 너무 이뻐서 사진을 여러개 촬영 해봤다.





    보리사 드디어


    나의 등산코스의 초입구를 찾았다. 보리사 작은 사찰이였는데


    스님이 절을 하고 계셨다.




    보리사 옆으로 보이는 길. 자칫하면 등산길이 아닌 사찰뒤로 가는 길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백운대로 가는 등산길이 맞다.





    백운대로 올라는 코스에 보이는 사찰 .


    이길에서 스님을 만났는데, 인사를 건네지 못한게 아쉬웠다.


    서로 쳐다만 보았다는... 아 이놈에 숙맥은 언제 고쳐질지 모르겠다.





    가파른 길이 가다보면


    어느샌가 암석들이 눈에 띄게 보이게 된다.


    그럼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소리.




    백운봉암문


    난 마치 여기가 정상인줄 알았다..


    하지만 백운봉암문을 만났어도 위로 30분은 더 가야 백운대가 나타난다.




    백운봉암문, 서울을 둘러쌓는 성벽에 밀문같은 것이라고 한다.


    군수물품이나 긴급 대피를 위한 비밀문. 


    비밀문은 이런 산에다 만들어야 찾기 쉽지 않겠지만.


    옛날 사람들은 참 체력이좋았나보다.




    백운봉암문 지나면 백운봉암문불감시초소가 보인다.


    두분이 근무중이셨다.




    백운봉암문 옆으로 보이는 백운대 정상으로 가는길..


    딱봐도 험난해보인다.




    여기부터 어려운코스.


    왜 어려운코스라고 불리는지 알겠다.


    올라갈 수 있게 돌계단 로프를 달아놓았는데 진짜


    여기서 실수하면 바로 황천길이다..


    난 아직 등산초보라 등산화를 구비하지 않았는데


    이런 암산은 등산화없이 갔다가는 큰일을 치룰지 모르니, 등산화는 꼭 챙기는 것이 좋겠다.





    백운대가는길.....


    무섭다..




    정상에 있는 통일서원








    3.1운동의 역사적 사실을 새긴 기록문. 암각문.


    역사적 사실을 북한산 정상에 새길만큼 


    북한산이 대한민국 영토로써 큰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정상에는 사람들이 북적북적하다.




    정상에 오면 찍는 파노라마샷


    아쉽게도 이날 미세먼지가 조금 있어서 시야가 넓지는 않았다.




    태극기 펄럭펄럭~~




    정상에 사는 고양이가 참 많다.


    야생 고양이를 처음봤는데


    아마도 등산객이 주는 먹이때문에 정상에 모여있는것 같다.


    먹을거 달라고 등산객 근처를 어슬렁 거린다.


    먹이를 주면 고양이들이 단체로 모여든다 7 ~8마리 정도가 정상에 상주하고 있는 듯 하다.



    등산객이 던져준 과자때문에 싸우는 고양이들 .. ㅋㅋㅋ






    야생에서 살아서 그런지


    털에 윤기도 나고 근육도 장난 아닌것 같다.



    돌 밑에서 휴식하고 있는 고양이들



    정상 샷!


    정상올라가면 다른 분들이 서로 찍어달라고 한다.


    가서 찍어드리고 나도 찍고..


    나를 찍어준 아저씨는 열의가 너무 많으셔서


    나에게 많은 포즈를 요구하셨다.


    그렇게까지 안하셔도 되는데.. 아저씨 열의를 봐서 열심히 포즈를 취했다...


    백운대 돌 위에 올라가서 찍는분들도 계셨다.


    정상 자체가 주변이 낭떠러지라서


    돌에 올라가면 너무 위험해 보였다.



    다른 사람들은 돌에 올라간 사람을 보지 않을려고 


    눈을 피할정도니.. 너무 아찔하다 왠만하면 백운대 정상 돌에 올라가서


    사진찍는 것은 안했으면 좋겠다.


    하나뿐인 목숨 아끼자...




    내 발아래 서울. 운동화가 꼬질꼬질..





    도선사로 하산하면서 찍은 산장이다.


    백운산장은 3년뒤 국가로 귀속된다고 한다. 산장 주인이 기부 체납에 동의했다고 하는데 정확한 내용은 모르겠다.


    산장 앞에 국가귀속을 반대하는 서명을 받고 있었다.






    산장에 사는 멍뭉이




    산장에사는 멍뭉이 2


    사람을 귀찮아했다. ㅜ





    비온 뒤 등산길 주변은 모두 폭포 처럼 


    물이 흐르고 있었다. 







    이번 산행에 베스트는 인수봉이 아닐까 싶다.


    비가 와가지고 물에 촉촉히 젖은 인수봉은


    마치 팩한듯이 반들반들한 모습으로 햇살에 비춰지고 있었다.


    사진에는 완벽히 담기지 못했지만,


    정말로 인수봉이 금처럼 빛나 계속해서 셔터를 눌렀었다.









    도선사!! 


    드디어 도선사


    내려와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드링킹하였다.






    도선사에서 우이동까지 내려가는 길은 대략 40분 ~ 1시간정도 걸렸다.


    다른 분들은 택시타고 내려가거나


    불자들은 셔틀버스를 타고 내려가는데


    나는 그냥 걸어내렸갔다가.


    낭패..


    너무 멀다..


    그래도 여행의 묘미는 걷는거니까.




    여름에 친구들과 같이 놀러올 음식점을 촬영하고 갔다.

















    북한산 우이역을 통해서 집으로 갔다.




    새로 생긴 우이신설노선


    무인으로 운행된다.


    신기해서 찰칵!




    -----------------------------



    이번 여행은 많은 생각보단


    산의 모습에 감탄을 하다가 


    끝난 것 같다.



    여기서 느낀 한가지.


    화두 없이 뜬금없이 떠오른 생각이였다.



    온라인 RPG 게임을 하다보면


    자기가 키운 캐릭터의 스탯을 잘못찍어서


    소위 말하는 똥캐릭터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도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키웠던 경험이 있다.


    키웠던 시간이 아까워서


    아이템을 더 좋은 것을 키워서 더 강하게 만든다던가 했었다.


    이렇게 게임 캐릭터에도 애정을 쏟는데 


    인생이라는 게임을 살아가는 나자신한테는


    왜이렇게 혹독한지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받고 친구들과


    행복한 추억으로 가득찬 내가


    뭐가 싫어서 자기 혐오를 하는지 


    나자신을 사랑할줄 알아야 한다.







    이상 즐거웠던 북한산 등산!!! 이였다.


    다음은 관악산이나, 인왕산을 가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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