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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움받을용기는 왜 필요할까?




    [그림 1]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의 미움받을 용기 책은 베스트셀러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미움받을 용기에 주된 내용은 무엇이었을까?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걱정하는 것을 멈추라'는 얘기였다. 


    다른 나라보다 한국 사람들은 유독 타인의 시선에 민감하다. 


    시선의 감옥에 갇혀 사는 한국 사람들에게 미움받을 용기는 그들에게 하나의 탈출구로 다가오지 않았을까?



    2. 사람들의 생각은 진리가 아니다?





    [그림 2]



    미움받을 용기 책은 타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그 사람의 몫이지 나의 몫이 아니기 때문에 걱정하라는 것을 멈추라고 얘기한다. 하지만 그것만을 가지고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 의문에 대해 추가적인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미움받을 용기의 시작은 모든 사람의 생각이 진리가 아니라는 점에서 시작할 수 있다. 현실 혹은 사물을 보는 많은 관점 중 하나의 관점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다.


    예시를 들어보자.


    예시 1


    필자는 등산을 좋아했었다. 하지만 제대로 된 등산복과 장비가 없어 쉽게 시작할 수 없었다. 등산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가는 사람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장비 없이 등산을 가게 될 경우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나에게 쏠릴 것만 같았다. 그리고 내 나이대 친구들은 등산을 힘들고 시간 낭비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았다. 필자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하며 등산을 할 생각을 접는다.


    예시 2


    필자는 노래를 좋아한다. 매일 노래방을 갈 정도로 노래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그리고 꿈이 있다. 길거리에서 버스킹을 하고 사람들에게 나의 감정을 노래로 전달하고 싶어 했다. 버스킹을 구경하다가 지나가는 몇몇 사람들이, "허송세월 보낸다." "겉멋 들었다."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 '내가 버스킹을 하면 저런 눈초리로 보는 사람들도 있겠구나.' 하며 버스킹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점점 사라졌다.



    2가지 예시 모두 필자의 생각과 경험이었다. 


    어렸을 때는 하고 싶은 게 많았지만, 나이가 들며 점점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접하면서 자신이 하고 싶을 걸 못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는가?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을 읽으면서 기존의 생각에 대한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나를 평가하는 척도라고 생각했지만, 그들의 생각은 절대적인 진리가 아니라는 점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HigherSelf의 '4. 긍정적 관점'의 글을 인용해보겠다. '세상과 사물 현상을 제대로 인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관점을 취합하고 합리적인 생각이 서야 한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럼 등산에 대한 합리적인 사고를 해보겠다. 등산은 누군가에게는 힘들고 땀 흘리는 재미없는 운동이라고 하고, 누군가는 정상에 도전함으로 써 자기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등산에 대한 정확한 인지는 무엇일까? 취향 혹은 가치관 차이 일 것이다. 두 개의 관점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고, 사물에 대한 인지는 둘 다 맞는 말이지만,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관점은 다르다는 것이다.


    그럼 버스킹은 어떨까? 버스킹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허송세월 그리고 겉 멋들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적을 것이다. 과연 이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사람들 앞에서 나설 자신이 있었을까? 그들은 자신의 노래로 사람들에게 감정을 전달하고, 그로 인한 성취로 자신의 삶을 풍족하기 위함일 것이다. 그들은 누군가가 자신에게 허송세월을 보낸다고 했을 때, 자기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고 이로 인해 내 삶은 행복하다고 말할 것이다. 그럼 허송세월, 겉멋이라고 말했던 사람들은 그 사람의 말에 감화가 되던가. 혹은 무시하고 넘어갈 수도 있다.


    시야를 넓게 보는 사람들은 하나의 생각만을 가지고 세상을 판단하지 않는다. 단편적인 시야를 가지고 사물, 현상, 사람을 평가하는 건 어쩌면 자신의 관점에서 평가하는 게 편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현실과 괴리감만 생길 뿐, 절대적인 진리가 아니다. 만약 시야가 넓은 사람들은 버스킹을 하는 사람을 보며, '좋은 일을 하고 있구나.'라고 말할 것이며, 등산을 하는 사람을 보며 '나는 힘들어서 등산은 싫지만, 저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삶의 일부구나'라고 인식을 할 것이다. 



    3. 사물, 현상을 볼 때 우리의 올바른 관점


    세상과 사물 현상을 제대로 인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관점들을 취합하고 합리적인 생각이 서야 한다. 필자는 단편적으로 누군가가 나를 그렇게 평가할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에 내가 살면서 하고 싶었던 일들을 접게 되었다. 하지만 그들의 생각이 진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누군가 나에게 비난을 해도 나의 관점을 유지할 수 있었다. 세상에는 다양한 생각, 혹은 비합리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들 모두의 생각에 맞춰 살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하다. 



    출처


    [그림 1] http://zunik.me/diary/open/90/

    [그림 2] http://ddungsang.tistory.com/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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