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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

category Self-Improvement/여행 2018. 5. 2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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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찾는 여행 첫번째.


    내가 누구인지(뭔가 대단해 보이지만.. 내가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고, 뭘하고 싶은지가 전부이다) 알기 위해서다.


    책이나 다큐멘터리를 보면 자기성찰하는 내용이 많고, 많은 사람들이  이를 접하고 교훈을 얻는다. 


    하지만 자신의 목소리를 들으려는 사람들은 적다.


    나는 부정적인 성격탓에 나 자신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지만, 이번 사회 경험을 통해서 그 생각 자체가 깊지 않다는것을 깨달았다.


    생각은 많지만 그 깊이가 깊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아직은 용기가 부족하다는 것.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혼자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평소에 혼자 여행가는걸 끔직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이것도 나름 도전이라면 도전)


     


    경의중앙선 금촌역에서 2층버스를 타면 감악산 흔들다리까지 1시간 15분 정도 걸린다.



    주말 공휴일 운행만 한다. 

     




    금촌역 1번출구로 나오면 오른쪽에 정류장이 보인다. 그곳에서 기다리면 시간에 맞춰서 버스가 오니 탑승하면 된다. 


    성인 기준으로 2500원이다. (현금, 교통카드 다 가능)





    2층 좌석에서 촬영컷. 저기 맨 앞에가 뷰가 좋아서... 빨리 탑승하는 분들은 2층 맨앞자리를 앉기를 권한다. 오고 가면서 한번도 못 앉아봤다.




    등산코스로 추천 등산코스를 가면 좋을 것 같다.


    나도 등산은 하고 싶은데 등산길 찾는것도 귀찮고 해서.. 추천등산코스를 했다.


    시작점부터 분기점 마다 이정표가 있으니 잘 보고 찾아가면 길을 잃어버리지 않을 것이다.


    등산코스 정리해주는 블로그가 없어서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감악산 출렁다리 > 범륜사 > 감악능선계곡길 > 정상(감악산비) > 운계능선길 (팔각정자, 까치봉) > 범륜사


    크게 보면 이렇다. 이정표가 위에 순서대로 보이니 이렇게만 따라가면 길 잃어버리지 않을 것이다. 소요시간은 3시간 30분 이다.


    별로 안쉬고 걸었더니 3시간 30분.. ? 5시간은 아마 천천히 쉬엄쉬엄 올라갔을 때 시간인 것 같다.



    출렁다리




    범륜사. 부처님 오시는 날 이틀전.




    정상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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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정도로만 사진을 올리고.. 제일 중요한건. 이번 여행을 통해서 얻은 것이다.


    확실히 혼자 있으니까. 생각할 시간이 많았던 것 같다.


    주말이다 보니 많은 등산객들이 있었다.


    아무생각 없이 앞에 등산객 발뒷꿈치를 보면서 따라가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다.


    내가 등산을 재미있게 생각했던 것중 하나가 발 스텝을 낼릴 곳을 찾는 길찾기가 재미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앞사람만 따라가다보면 쉽게 그 사람이 생각한 길을 따라가기 때문에 나는 다른 생각 없이 몸 가는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앞에 사람이 없다면 내가 밞을 스팟을 찾아야 한다. 여길 밞고 다음에는 저 돌을 밞고 올라가면 쉽겠지, 저 길로 가면 어렵겠지.


    내가 간길로 따라오는 사람들을 보면 묘한 희열감을 느끼기도 했다.


    혹은 나와 다른 길을 가다가 길이 막혀 어리둥절하는 사람들을 보기도 했다.


    인생도 이와 같다는 걸. 남의 길을 무작정 따라가다가. 막상 나혼자 일어서려면 무너지는 혹은 방법을 못찾는 ...


    지금 내인생도 그렇다.


    아무 생각없이 남들이 혹은 부모님 혹은 미디어 문화가 만든 성공한 사람의 이미지를 무작정 따라온거 아닌가?


    회사에 들어가서 내가 진정원하는 것을 생각하는 내가 바보 같았다. 그전에 뭐했니 ..?


    남들이 만든 생각 문화 관습 통념이 아니라 나의 목소리를 듣는 내가 되어야 된다.




    땅만 보고 걷다가 어느 등산객이 숨좀 크게 쉬어보라고 누군가에게 말했다.


    나는 고갤들고 주위를 돌아보며 크게 숨을 쉬었다.


    갑갑한 가슴이 확트이고 눈이 맑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정상에 올라가야한다는 생각만으로 땅만보고 달렸던 내가 . 잠시 짧은 숨을 거두고 주위를 둘러보니 


    영화 속, 티비광고속에서만 보일 것 같던 숲이 내 눈앞에 있었다. 마음이 편안하고 의욕이 다시 솟구쳤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마음에 여유를 가져야한다.




    인생은 복잡하게 보면 한없이 복잡하고, 단순하게 보면 단순해진다.


    요즘 들어 크게 느끼는 것은 세상은 생각에따라 달라보인다라는 말이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이며 내가 생각하는 대로 세상이 달리 보이게 된다.


    내가 취업을 준비할때는 사람들의 직업과 직급이 궁금했고, 내가 힘들고 아플때는 저사람들은 무슨 슬픔을 안고 살까라는 생각을 하고 살았다.


    세상은 그대로지만 내가 어떤 생각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세상은 달리 보인다.


    최근에 읽은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에 말을 인용하면


    "내가 무얼 가진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가진걸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중요하다."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돈이 많아지거나 부와 명예를 얻어도 행복할까?


    그 사람은 가진 것이 많아졌어도 끊임없이 다른 사람의 부와 명예를 비교하며 자기의 부족한점을 찾을 것이다. 


    이제까지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면 그 사람은 물질적인 것으로 자기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까..


    말이 다른 곳으로 돌아왔지만,


    결론은 생각에 따라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는 것이다.




    교훈을 통해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것을 내것으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여행을 통해서 느낀 것들을 글로 정리하고


    내 것으로 체화시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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