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19 - [여행] - 4박 5일/내일로 여행 준비하기/여수,순천,부산,대구/나홀로 여행기
순천을 떠나 부산에 도착하였다.
부전역이었다. 부전역은 서면 근처역으로 순천에서 경전선을 타고 부전역에 도착할 수 있다.
시간은 대략 3시간 30분정도 소요가 되었다.
부산 날씨 여전히 뜨거웠다.
사람들은 지하상가에서 여름의 열기를 피하고 있었다.
부전시장
창선동 먹자골목
맛있는 음식들이 즐비했다.
서울에 명동을 생각하면 될듯 싶다.
부산 특성에 먹거리는 보기 힘들었다.
국제시장
국제시장도 여나 다름 없는 시장과 다르지 않았다.
국제시장 보다는 깡통시장에 족발과 밀면, 씨앗호떡들을 팔고 있었다.
먹방을 찍고 싶다면 깡통시장으로 향하면 된다.
보수동 책방 골목
1950년 6.25 전쟁 중 부산이 임시수도가 되었을 때 피난 온 손정린씨 부부가 보수동 사거리 입구 골목 안에 박스를 깔고 미군부대와 고무살을 통해 얻은 헌책으로 노점을 시작하였다. 노점 헌책방은 수요와 공급이 늘어나 성황을 이루었고 차츰 노점과 가건물이 늘어나 책방 골목이 형성되었다. 신학기가 되면 책을 팔고 사고 교환하려는 책 보따리가 장관이었으며 때때로 값진 고서도 흘러들어와 다양한 지식인, 수집가들에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피난 온 이산가족들의 만남의 장소이기도 하였으며 청춘남녀들이 추억을 만드는 장소로 오늘날까지 어어지고 있다. 보수동 책방 골목은 근래에 와서는 새책방이 늘면서 명실공히 헌책과 새책이 같이 어우러진 전국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는 문화의 책방골목으로 자리잡아 부산문화의 상징이 되고 있다.
용궁사
보수동 책방에서 자갈치역으로 이동하여 송정역에서 내려 182번을 타고 용구사입구에서 내렸다.
용궁사입구에서 내려 용궁사로 이동하는데 도보로 15분 정도 소요된다.
용궁사 입구 상가
용궁사 입구에는 씨앗호떡, 오뎅, 아메리카노를 팔고 있다.
맛있었다. 호떡하고 아메리카노 조합은 환상적인 것 같다.
오뎅도 먹고 싶은데, 사람들이 줄을 서 포기했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 없이 살라하고
천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고
탐욕도 벗어 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 같이 바람 같이 살다 가라하네
너의 과거를 알고 싶거든
지금 네가 받고 있는 것을 보고
너의 미래를 알고 싶거든
네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을 보아라
이 몸이 어디서 왔는가
어버이 살아 실제 섬기기란 다
하여라 지나간 후면 애닮다
어이하리 평생에 고쳐 못할
일은 이뿐인가 하노라
용궁사
불교의 가르침을 공감하고, 실천하는 사람으로서 용궁사는 나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
용궁사 불상과 말씀을 보며 가르침을 배웠다.
용궁사 뒷편
용궁사 뒷편으로 작은 길이 있었다.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길이기에
궁금증을 가지고 길을 걸었다.
그곳에는 용궁사 근처에 해안길이 있었다.
용궁사에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이곳에는 사람이 없어서 혼자 사진을 많이 찍었다.
용궁사에서 181번 버스를 타고 해운대 게스트하우스로 향하였다.
그날은 월요일이었는지, 게스트하우스 숙박객이 많지 않았다.
6인실이지만, 나와 한분만 있었고
같은 동네에 살아서
이것저것 얘기하다.
같이 조개구이도 먹고 해운대에가서 사진도 찍어주면
남자둘이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렇게 인연이 만들어 졌다.
해운대, 해운대 거리
해운대에 사람이 많지 않았다.
상점가 직원분에게 물어보니,
너무 더워서 오히려 피서객들이 줄었다고 한다.
그럴수도 있겠다..
같이 방을 쓰던 친구는
2박 3일간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왔다고 한다.
혼자만의 여행을 낭만으로 생각했던 그 친구.
동네에 가서 나중에 한번 보기로 하고,
나는 대구로 향했다.
부산은 서울만큼 편리한 도시였다.
없던게 없었고, 지하철은 좁았지만 모든 지역을 갈 수있게 놓여있었다.
부산에 직장을 잡고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