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19 - [여행] - 4박 5일/내일로 여행 준비하기/여수,순천,부산,대구/나홀로 여행기
내일로 마지막 여행기 대구에 도착했다.
사실 폭염주의보 문자 이후로 대구는 정말로 갈까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게스트하우스를 미리 예약해서 어쩔 수 없이 대프리카로 향하였다.
현대백화점 조형물
뉴스와 SNS에 자주 나왔던 대프리카 상징 조형물은 현대백화점 앞에 있었다.
현대백화점 앞은 정말로 그늘이 없어서 더위가 극에 달았다.....
대프리카에서 게스트하우스까지 걸어갈 생각을 하다니
나도 참 무모했다.
청라언덕
청라언덕게스트에 6인실을 예약했지만,
방이 없었는지 2인실을 혼자서 사용하게 되었다.
너무 감사해서, 최대한 깔끔하게 사용하고 퇴실을 했던 기억이 있다.
문명이 발달해 갈수록 오히려 사람들이 많이 다치고 있어요.
그 상처는 누군가 반드시 보듬어 안아야만 해요.
제 노래가 힘겨운 삶 속에서 희망을 찾으려는 이들에게 비상구가 되었으면 해요.
새장속의 친구
서른즘에 (정말로 공감이 많이 된다.)
나도 서른에 가까워지는 나이에 삶에 대한 회의감이 오는 것 같다.
이럴려고 사나? 20대의 긍정적인 생각은 사라지고, 현실에 대한 회의감만 가득하다.
반복된 욕구충족에 대한 허무감, 가치있는 일을 찾기 위한 탐구, 인간의 본질과 근원 등..
너무 어렵기만한 생각들이 머리속에 가득하다.
어떻게 살아야지, 또 어떤것들을 생각하며 살아야지 고민이 많아지는 시기다.
김광석 거리
김광석 거리는 일자로 되어 있어서 동선이 어렵지 않았다.
김광석 거리를 가면 김광석 노래가 나오기 때문에
감성적인 분들은 쉽게 김광석의 감성에 매료될 수 있다.
생각보다 김광석에 노래에는 철학과 삶에 대한 고찰의 의미가 컸다.
난 단지 서정적인 노래를 하는 가수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고민하는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고민하는 것들을
노래로 잘 풀어서 말해주었던 것 같다.
'미처다하지못한말' 에세이를 꼭 사서 읽어봐야겠다.
청라언덕
청라언덕은 게스트하우스로 이동하는 도중에 들렸다.
한국에 기독교를 전파하기 위해 머물던 선교사의 집이라고 한다.
서문시장
서문시장을 밤에 방문하면, 야시장이 열린다.
음식의 종류는 퓨전부터 우유튀김?
새로운 음식들을 맛 볼 수 있다.
음료수도 팔며, 중간중간에 탁자가 있어서
음식을 구매한 후 앉아서 먹으면 된다.
음식가격은 6천원 평균선이었다.
정말 맛있었던 것은 야채뚱땡 삼겹말이!!! 먹어보시길 바란다.
대구역
나홀로 여행이 끝났다.
나는 무엇을 느끼고, 무엇이 바뀌었는가
사람의 소중함을 알고, 낯가림이 사라졌다.
낯가림은 누군가에게 잘보이고 싶은 맘 혹은 상대방이 날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는 두려움으로 생길 수 있다.
누군가 날 싫어하는 걸 극도로 무서워 했던 나는
그냥 그러려니 한다. 그래 나 이런 사람
자신을 인정함으로써 두려움의 굴레를 벗어나는 순간이었다.
글에서도 정리했었지만, 이제 바뀐 내모습이 익숙해지고
더 나은 가치를 위해 노력할 시간이 온 것 같다.
먼저 생각부터 하자.
무엇이 내 인생 최대의 가치 인가.
멘토분께서는
남을 위한 인류애를 인생 최대의 가치라고 하셨다.
곰곰히 생각해 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