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 강의를 시작하였다. 역시 선택은 옳았다. 나는 항상 현실적인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연습을 했고, 그로인해 세상을 좀 더 객관적이며 넓은 시야를 가졌다. 내가 선택한 불교도 나와 같은 방향의 가르침을 전파하고 있었다.
불교는 과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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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현실, 즉 물질세계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로 통해 진리를 밝혀내는 학문이다. 불교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 하지만 불교는 물질이 아닌 정신세계를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종교이다. 우리는 현실을 바르게 보지 못하고 자기 생각에 갇혀 괴로움과 속박속에 살고 있다. 불교, 즉 '불' 부처 '교' 가르칠교, 부처의 가르침을 말한다. 현실을 바로 보는 지혜를 깨달은 자 즉 붓다라 하며 부처라 한다. 그러면 세상은 깨달은자와 그렇지 못한자로 나뉘는데, 그렇지 못한자를 중생, 그리고 가르침을 받아 그 길로 가는 사람을 보살이라고 한다.
무지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대로 세상을 바라본다. "세상은 지옥이다. 세상은 천국이다." 같이 주관적인 판단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세상을 인지할 때 자기를 중심을 두고 이해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현실은 왜곡되서 보일 수 밖에 없으며, 그런 왜곡을 통해서 괴로움과 속박이 발생한다. 이런 괴로움에서 벗어나 참행복을 찾는 것을 '열반'이라고 하며, 속박에서 벗어나 참자유를 얻는 것을 '해탈'이라고 한다.
마치 중생은 박스를 뒤집어 쓰고 세상을 바라보는 자와 같다. 자신의 생각에 사로잡혀 세상을 판단하기에 진짜 세상을 바라볼 수 없는 것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우리가 뒤집어 쓰고 잇는 이 박스를 벗게 인도해주신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편향적인 것이 아닌, 중생 스스로가 깨우쳐 진리에 이르게 인도해주신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은 사람은 시적인 표현으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넘어진자를 일으켜 세워주심과 같고, 덮인 것을 벗겨내어 보여주심과 같고, 길을 잃고 헤매는 자에게 길을 가르쳐 주심과 같고, 어두운 밤에 등불을 비추어 주심과 같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단순한 믿음이 아닌 실천적 자기 깨달음을 통해서 바른 길로 인도해주신다.
믿음의 종교, 지혜의 종교
꿈을 예를 들어 보겠다. 꿈을 꾸었는데 강도가 계속해서 쫓아와 자신을 죽일려고 한다. 그 강도를 제압하기에는 힘이 부족하고 계속해서 도망치기에는 달리기 속도도 느리다. 그럴 때 믿음의 종교는 강도보다 강한 자에게 즉 신에게 자신을 구원해 달라며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구원을 바란다. 하지만 기도를 해도 그 강도에게 잡혀 살인을 당하거나 강간을 당하는 일이 발생한다. 하지만 지혜의 종교는 이것이 꿈이라는 것을 알고 잠에서 깬다. 깨고보니 괴로움도 없고 두려움도 없다. 믿음의 종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뤄달라고 기도하지만, 지혜의 종교는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것이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인지, 내가 원하는 것을 모두 가질 수 있는지를 깨달아, 괴로움, 집착, 욕심 이라는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준다.
종교의 타락
모든 종교가 그렇듯 불교도 타락했다. 신이 있다고 말하며 그에게 자신의 행복을 비는 것들 말이다. 정토회는 법륜스님에 의해서 설립된 단체이다. 법륜스님은 불교의 타락을 자각하셨고, 제사와 불경을 드리는 것을 하지 않고, 오로지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파하기 노력하셨다. 처음에는 20평짜리 작은 사무실을 임대하여, 법문을 전파하셨다. 하지만 사람들은 많이 모이지 않았다. 1000장의 전단지를 뿌리면 10명이 왔고, 10명중 5명은 사무실을 보고 실망하여 돌아갔으며, 5명중 4명은 하루 강연을 듣고 떠나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륜스님은 1명의 사람을 위해서 3개월 과정을 그 사람을 위해 법문을 하셨다. 사무실을 유지할 형평이 안되자, 알바를 시작했고, 그 알바를 통해서 사무실을 유지했다. 그렇게 1명의 사람은 5명의 지인을 데려오고, 1000장의 전단지는 10명의 사람을 불러왔다. 10명중 5명은 사무실을 보고 가고 4명은 첫 강연을 듣고 돌아가고, 그러면 이제는 7명을 데리고 법문을 강연하셨다. 그렇게 4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정토회는 지금 현재 글로벌하게 지점이 생겨났고, 뿐만아니라 에코 붓다, 좋은 벗들, JTS, 평화재단을 만들어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참고자료
[그림 1] http://news.buddhapia.com/news/news\_content\_view.asp?news\_cd=BNC0014232&news\_ver=0&p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