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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6일차

category Self-Improvement/명상 2020. 11. 6.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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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명상일지를 작성해본다. 최근 힘든 일로 인해 마음이 먹먹했다. 내 몸은 이렇게 가벼운데 마음에는 얼마나 큰 돌이 있는지 무겁고 버거웠다. 하지만 이런 마음도 물에 흙어지는 가루처럼 조금씩 비어지는 듯 하다. 의식적으로 생각하지 않아도 무의식에서는 점점 현실을 받아들이는 듯 하다.

    오늘은 명상이 잘 되었다. 주변의 관찰도 잘되었고 나에게 떠오르는 감정과 생각들을 잘 살펴볼 수 있었다. 자만, 걱정, 두려움 같은 감정들이 보였다. 이따금 나는 의식이 깨어있어 더 이상 색에 물들지 않을거라고 자만했다. 하지만 인생을 살다보면 나만의 식이 쌓이고 본질과는 먼 나의 애욕이 담겨진 식은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게 만든다. 한 마음 깨우치면 다라고 생각했지만 부처님 말처럼 낙숫물이 바위뚫듯 부지런히 정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이렇게 명상을 통해서 나를 비우는 시간을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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