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처 다 하지 못한 (김광석 에세이) : 함정
함정 시간은 놀라지도 아쉬워하지도 않는다.안타까울 이유도 없는 것지난 시간들을 추억이라는 이름으로매어놓지도 않는다.스치는 바람의 끝이나 시작이 없는 것처럼인생도 애당초 의미 없는 것삶의 힘을 얻고 싶은 사람들이 애써 만들어 놓고스스로의 행동에 힘겨워하며 지내고 있는 것이다.사람, 사람, 참 어리석은 동물이다.스스로 함정을 파놓고 그 안에서 행복이 어디에 있는 것일까 고민하는 답답한 생물. _ 08.30 애당초 삶 자체에 어떠한 의미도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은 과학적으로 동물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나는 신을 믿지 않는다. 아직 과학적으로 풀리지 못한 사례들을 보고 '신은 존재한다. 영혼은 있다'라며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다. 우리가 아직 모르는 것일 뿐. 하지만 삶에 의미는 있을 수도 없을 수 도 있..